[프로농구] 미모에 실력까지…코트 사로잡는 김소니아

2020-02-05 1

[프로농구] 미모에 실력까지…코트 사로잡는 김소니아

[앵커]

여자농구 우리은행의 김소니아 선수는 한국 무대에 두번째 도전하고 있는 혼혈 선수인데요.

월등히 향상된 실력으로 첫번째 무대에서의 실패를 지우고 있습니다.

조성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

[기자]

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.

2012년 많은 관심속에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지만, 두 시즌동안 고작 9경기에 출전한 뒤 짐을 쌌습니다.

2018년 다시 한국 땅을 밟은 김소니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
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했고, 올 시즌에는 4라운드까지 치러진 20경기에 전부 출전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.

올 시즌 성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.

경기당 평균 8.8점으로 데뷔 시즌과 비교하면 6점 이상을 더 넣고 있습니다.

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도 6.9개입니다.

"한국 농구에 적응한 부분도 있고요, 연차가 되면서 여유가 생긴 것도 있고요."

최근엔 남자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미국계 혼혈 이승준과 교제하며 마음의 안정까지 찾았습니다.

"저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게 도움이 많이 돼요…제가 매일 열심히 운동하니까 경기는 즐기라고 말해줘요."

한국 무대 첫 도전에서 미모와 춤 솜씨로만 기억됐던 김소니아.

올 시즌에는 농구 솜씨로 우리은행의 11번째 우승을 일구기 위해, 올림픽 예선 휴식기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

"항상 열심히 하고 허슬 플레이 보여주고 팬들 위해 재밌게 농구하고 싶어요."

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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